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의 건강 관리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 증가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정형외과 병원과의 협력에 나섰다.
지난 14일 곡성군은 광주에 위치한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빛고을생생병원과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곡성군이 체결한 12번째 의료지원 협약으로, 군민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곡성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41%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고령층의 건강 문제는 군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곡성군민 상당수가 오랜 기간 농업에 종사하면서 허리, 무릎 등 근골격계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아 관련 질환 발병률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척추 및 관절 질환에 대한 전문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했다.
빛고을생생병원은 첨단 의료 장비와 로봇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관절로봇 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아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
또한 CT, MRI, 초음파영상진단기, 체외충격파치료기 등 최신 진단 장비를 통해 정밀하고 다각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곡성군 주민이 병원을 방문할 때는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곡성군은 정형외과 전문 진료가 필요한 주민에게 협약 병원을 적극 안내하고, 의료기관과의 진료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신속한 진료와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만성 질환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곡성군의 의료 현실을 고려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의료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이번 협약 외에도 다양한 의료지원 협약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앞으로도 전문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맞춤형 의료 지원으로 군민 건강 증진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번 빛고을생생병원과의 협력은 고령층이 늘어가는 지역사회에서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전문 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