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역대급 폭우에 긴급 심야회의···강기정 시장 “현장에서 직접 대응”

  • 등록 2025.07.18 2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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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 속 시민 곁으로… 강기정 시장, 현장점검 후 즉각 회의 소집
- 지하차도·하천변 등 위험지역 전면 통제… 24시간 비상대응 체제 가동
- 침수 피해 570여 건… “신속한 응급복구와 이재민 보호에 총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하루 최대 426.4㎜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에 긴급 대응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오후 5시부터 침수지역 현장을 점검한 뒤 밤 11시 시청에서 ‘호우 대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전방위 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책임자들이 총출동했다.

 

강 시장은 회의에 앞서 농성지하차도, 태평교, 신안교 일대 침수지역을 직접 돌며 현장상황을 점검했고, 막힌 배수로를 직접 뚫는 등 응급복구 작업에도 나섰다.

 

 

“현장에 나와 보면 재난상황실에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강 시장은 “시민들이 망연자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빠르고 섬세하게 움직이느냐가 피해를 줄이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폭우가 이어지는 20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치구별 침수 현황과 하천 범람 가능 지역, 주민 대피 상황, 도로 시설물 통제 등 폭우 대응 전반을 점검했다.

 

재난 예·경보 시스템의 작동 여부, 재난 문자 안내, 응급복구 협업체계 마련 등도 집중 논의됐다.

 

광주시는 현재 전 직원을 3분의 1씩 교대 투입하는 비상 3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지하차도, 하천변, 급경사지, 공사장 등 위험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순찰을 강화했으며, 하천 진출입로 336곳과 둔치주차장 11곳, 탐방로 37곳, 야영장 7곳 등 총 476개소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피해 상황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17일 24시 기준, 총 286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소방당국은 도로 침수 278건, 건물 침수 203건, 인명 구조 47건(144명) 등 570여 건에 달하는 긴급 안전조치를 수행했다.

 

 

강 시장은 현장에서 주민 요구를 즉시 접수해 관련 부서에 직접 지시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광주시는 향후 기상 악화에 대비해 재난문자 송출과 실시간 기상 안내, 응급복구팀 확대 투입 등 추가 대응책도 가동 중이다.

 

강 시장은 “지금처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다. 하천이나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달라”고 시민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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