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GS건설이 송파한양2차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입찰하기 위해 제안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달 7월 11일, 송파한양2차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직후, GS건설은 송파한양2차의 시공권을 거머쥐기 위해 수주팀을 구성하고 해외 설계사, 건축사무소 등과 드림팀을 구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송파한양2차는 송파구 송파동 일원에 위치한 재건축 사업지로, 기존 744세대를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4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송파 핵심지에 자리잡아 생활인프라가 뛰어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 교육환경 그리고 석촌호수 조망권까지 확보해 향후 주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조합에서 제시한 공사비 예가는 총 6,856억으로 평당(3.3당) 공사비 790만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서초그랑자이’(舊서초무지개, 신축 1,446세대),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舊 과천주공4단지, 신축 1,445세대)와 유사한 규모로, 대형단지 재건축 사업에 특화된 GS건설의 설계력과 사업역량이 제안서에 잘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그랑자이’와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는 프리미엄 설계와 안정적 사업추진을 통해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이란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초그랑자이는 전용 84㎡ 기준 최근 38억5천만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고,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는 분양 당시 평당 6275만 원, 전용 84㎡ 기준 21억 원을 초과하며 서울을 제외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한편, 이달 12일 GS건설은 송파구 최대 정비사업 중 하나인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의 시공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2회나 유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은 한남4구역이나 개포우성7차 등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사업제안을 해 조합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단독입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이 조합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 맞춤형 제안을 선보이고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가동해 조합원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한 것이 수주 원동력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GS건설 한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자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품격 주거 가치와 매우 잘 부합하는 사업지”라며, “차별화된 설계,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사업 조건, 조합 맞춤형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풍요롭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