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남체육대회 주무대 ‘구례’…최첨단 경기장 조성에 속도

  • 등록 2025.07.24 0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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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규격 육상트랙·천연잔디 교체로 경기 품질 향상
- 21개 종목 구례군 내 경기장 배치, 외부 시설도 적극 활용
- 사전 경기 통해 운영 점검…문제 사전 해결로 완벽 준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이 2026년 전라남도체육대회의 중심 무대가 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요 체육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고, 대회 운영을 위한 경기장 배치와 사전 경기 준비까지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체육대회는 스포츠 행사의 범위를 넘어 구례군의 체육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도모하는 중장기 과제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손질에 들어간 곳은 구례 공설운동장이다. 11,508㎡에 달하는 육상트랙은 노후화된 시설을 걷어내고, 국제 규격에 맞춘 최신 재질의 트랙으로 교체된다.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보다 안전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7,878㎡ 규모의 천연잔디도 교체된다. 과거 잔디는 잦은 사용과 관리 한계로 인해 경기 품질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교체를 통해 유지관리 효율성과 시각적인 미관까지 고려한 최신 잔디로 새 단장을 하게 된다.

 

테니스장(2,948㎡) 역시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 동호인들이 사용해오던 테니스장은 바닥 상태와 시설 노후화로 불편함이 있었으나, 정비 후에는 군민 여가 생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2026년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총 2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 중 21개 종목이 구례군 내에서 진행되며, 골프는 순천, 사격은 나주에서 각각 치러진다. 구례군은 부족한 실내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북초등학교, 북중학교, 구례자연과학고등학교, 민간 볼링장 등 총 7개 외부 시설을 임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종목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체육시설 외에도 주차장, 선수 대기 공간, 관람객 편의시설 등 주변 인프라에 대한 보완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일부 시설은 장애인 편의성 강화 설계도 포함돼, 접근성과 포용성 측면에서도 세심한 고려가 진행 중이다.

 

실제 운영 점검을 위한 사전 경기 역시 치밀하게 준비되고 있다. 2026년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태권도(구례자연과학고 체육관)와 농구(구례군 실내체육관) 종목의 사전 경기를 통해 대회 운영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는 명목상의 준비 단계를 넘어, 경기 운영의 모든 과정을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해보는 중요한 절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미비점을 보완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이번 개보수 사업이 대회 개최만을 위한 일시적 투자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개보수된 체육시설들은 대회 종료 이후에도 지역 주민의 생활 체육 활동, 각종 소규모 대회, 청소년 체육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학교 및 동호인 클럽들과의 연계를 통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체육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육대회를 통해 유입되는 선수단, 관람객 등 외부 방문객들은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 음식점, 관광지 방문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이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도 마련 중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이번 체육대회 준비는 일정 기간의 행사 운영에 그치지 않고, 구례의 체육 자산과 지역 위상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행사 전과 후를 모두 고려한 준비를 통해 군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구례군은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지역 내 체육 전담 인력 확충, 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 마련, 청소년 체육 진흥 정책 등 중장기 계획도 함께 준비 중이다. 또한 공공체육시설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함께 시설 운영의 체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구례군은 이번 체육대회를 제한된 기간의 행사가 아닌, 지역 체육 환경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실제로 체육 전담 인력의 확충, 운영 시스템의 효율화, 청소년 체육 정책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반 마련에 착수했으며, 공공체육시설에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6년 전라남도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정비부터 운영 시뮬레이션, 사후 활용 계획까지 빈틈없는 준비에 나선 구례군. '남도의 중심에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려는 이 여정은 제한된 기간의 이벤트를 넘어, 지역 체육문화의 지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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