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부터 챙긴다”…정청래 대표, 취임 첫 행보로 나주 수해 현장 방문

  • 등록 2025.08.03 15: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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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태 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재해보험 제도 개선 등 3대 과제 건의
- 나주, 147억 원 피해…행정안전부 기준 초과해 정부 지원 절실
- 정청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민심과 함께하겠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를 찾았다. 피해 현장을 직접 둘러본 정 대표는 복구 작업에 함께하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공유했고, 윤병태 나주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핵심 복구 과제를 정식으로 건의했다.

 

정 대표는 3일 나주 노안면을 찾아 수해 현황을 점검하고, 복구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과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나주는 지난달 중순 내린 집중호우로 9239건, 약 147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상황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이미 초과한 상태다.

 

윤병태 시장은 이날 정 대표에게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 ▲항구적 복구사업 확대 ▲농업 재해보험 제도 개선 등 세 가지 주요 현안을 전달했다. 윤 시장은 “안창천, 본촌천 등 4곳의 항구 복구가 시급하며, 최소 3곳 이상 정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 재해보험의 사각지대 해소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 시장은 “현행 보험제도는 작물이나 일부 시설만 보장하고 있어, 멀칭비닐, 배지, 매트 등 실질적인 농자재 피해는 보상이 안 된다”며 보장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축산농가의 침수 피해 역시 마찬가지로, 사료·건초 등 소모성 자재 보장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윤 시장의 설명을 경청한 뒤 “민심이 아파하는 곳에서 함께 호흡하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 특별한 희생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따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어디로 갈지를 고민했는데, 호남부터 챙기고 싶었다. 감사한 지역에 행동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이번 일정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윤 시장은 “정 대표가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고 땀을 함께 나눈 모습 자체가 큰 힘이 됐다”며 “수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번 행보는 호남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실천으로 이어간 것으로, 향후 당의 재해 대응과 지역균형 발전 전략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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