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첫 명인·명장 탄생

  • 등록 2025.08.04 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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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부채공예 장인 김영택·김주용 씨 선정…전통 계승 공로 인정
- 증서 수여·홍보 지원 등 혜택 제공…지역 문화자산으로 적극 육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이 지역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군은 지난 7월 29일 ‘구례군 명인·명장 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악과 공예문화 분야에서 각각 김영택 씨와 김주용 씨를 명인과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이번 제도는 지역 내 전통문화 계승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례군은 전통문화와 공예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 9인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공정한 평가를 진행했다.

 

국악 명인으로 선정된 김영택 씨는 수십 년간 구례지역 농악 발전에 헌신하며, 전통 장단의 맥을 잇고 후학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역 고유의 농악 가락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예문화 명장으로 선정된 김주용 씨는 부채공예 전통을 이어온 장인으로, 한지와 대나무를 활용한 정교한 공예기술을 선보이며 구례 공예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 전시를 통해 지역문화의 품격을 알리는 데도 이바지했다.

 

군은 오는 9월 두 명인·명장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사업장 인증서 부착, 군 홍보매체 게재, 축제·박람회 우선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호칭 부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해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구례군은 이번 제도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자들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문화자산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기반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김순호 군수는 “이번 명인·명장 제도는 제한적인 선정에 그치지 않고 구례의 문화적 자긍심을 되살리며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역민과 함께 전통문화의 숨결을 이어가는 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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