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고금리 속에도 수출 상승세 이어가

  • 등록 2025.08.23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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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출 13.1% 증가, 김 등 수산물 수요 확대
- 전남, 하반기 맞춤형 판촉으로 수출 성과 지속 목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어려운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2023년 7월까지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 190만 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 관세 장벽 등 여러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이루어진 성과로, 전남도의 농수산식품 산업이 국제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로 보면, 전남 농수산식품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917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상승했다. 이는 한류의 확산과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김, 오징어, 조개 등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남의 수산물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8068만 달러로 10.9% 증가했으며, 일본으로는 1억 2989만 달러를 기록하며 6.6% 증가했다. 이는 각국에서 한국 농수산물에 대한 신뢰와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일본에서는 전통적인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품목은 수산물이었다. 김을 포함한 수산물은 3억 3177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66.1%를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특히, 김은 해외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외에도 오징어, 멸치, 조개 등 다양한 수산물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농산가공품, 축임산물, 신선농산물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농산가공품은 8천126만 달러(16.2%), 분유와 같은 축임산물은 4802만 달러(9.6%), 배 등 신선농산물은 4084만 달러(8.1%)를 기록했다. 이처럼 다양한 품목의 수출 증가가 전남 농수산식품의 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국제 통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도 국가별 맞춤형 판촉과 수출 상담회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이를 통해 기존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 성장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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