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군은 대한민국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025년, AI와 재생에너지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그린 스마트 신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며, 해남 솔라시도를 국가 RE100 산업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해남군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을 통해, 이 지역을 글로벌 에너지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남 솔라시도의 전략적 입지와 글로벌 에너지 자원
해남 솔라시도는 RE100 산업단지와 AI 에너지 신도시를 동시에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솔라시도가 보유한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가능지와 12.3GW 규모의 해상풍력 연계 잠재력은 세계적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 에너지 자원은 RE100 전환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남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만든다.
특히, 해남은 전력자립형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가능하고, 데이터센터와 AI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고효율 에너지 도시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는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을 넘어,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 세계 기업들이 RE1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으로 RE100 산업단지 조성
이번 포럼은 해남군과 박지원, 안도걸, 정진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주관하였다. 포럼에서는 해남 솔라시도가 RE100 산업단지로 성장하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과 향후 산업계, 정부, 지자체 간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해남은 정부의 국정과제를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곳은 RE100 산업단지가 실현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준호 BS한양 전무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전력망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설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포럼에서 최길현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 부원장은 "AI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 기술과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결합되면 솔라시도는 세계적인 그린 스마트 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해남 솔라시도의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서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청년 그린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적 지원
해남군은 또한 ‘그린인재 정주형 취업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해양,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그린산업 분야에서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원 사업은 해남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35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구직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그린산업 분야의 취업률을 높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교육재단은 이 지원 패키지를 통해, 진로 개발을 위한 학원비와 면접비, 교통비를 지원하고, 취업 후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주택을 계약한 청년에게는 정주형 지원비도 추가로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청을 받으며, 지역에서의 장기적인 정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의 RE100 국가산단 생태계 구축 목표
정부는 해남을 포함한 RE100 국가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RE100 국가전략산업단지를 지정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솔라시도를 RE100 산업단지의 최적지로 홍보하고, 향후 국내외 RE100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해남군은 오는 8월 26일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에 참가해 솔라시도의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자원 보유지로서의 가능성과 RE100 산업단지 최적 입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정책 제언과 산업계의 제안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지역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해남,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중심지로의 비전
명현관 해남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솔라시도는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정부, 전라남도,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솔라시도가 대한민국 RE100 실현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가의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이 지역이 재생에너지와 AI 융합의 중심지가 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은 이제 그린산업과 AI 융합의 선도적 모델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