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공장 해체, 두 번의 사고는 없다"…광주시, 안전관리 강화

  • 등록 2025.08.28 20: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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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안전자문단 참여, 해체계획·분진 관리 등 집중 점검
- 현장 즉시 시정 조치…보완 사항은 자치구·공사현장에 명령
- 9월 유스퀘어문화관 등 해체공사장 5곳 추가 기획점검 예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불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해체 작업에 들어가면서 광주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점검에 나섰다.

 

시는 28일 자치구와 건축안전자문단이 함께하는 기획점검을 실시해, 해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면밀히 살폈다.

 

지난 5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구조물 붕괴와 잔재물 오염 우려가 제기돼 8월 12일 해체 착공신고가 접수됐고, 18일부터는 경찰·소방 입회 하에 해체 작업이 본격화됐다.

 

작업은 지붕 위 위험 요소를 먼저 제거한 뒤 외부 압쇄 장비를 활용해 3층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점검은 피상적인 절차 확인을 넘어, 시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점검단은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를 단장으로 구조·안전·소방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들은 ▲해체계획서 준수 여부 ▲화재 잔재물 및 분진 관리 ▲작업자 안전교육과 대피시설 확보 ▲취약 구조물 보강 ▲대형장비 안전관리 등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 결과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했고,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자치구와 시공사에 시정 명령을 내려 후속 관리에 나서도록 했다.

 

정승철 시 건축경관과장은 “대형 해체공사장은 작은 실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는 9월 유스퀘어문화관 등 5곳의 해체 현장에 대해서도 기획점검을 이어가 안전한 공사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대형 해체공사장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해, 두 번의 사고는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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