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및 한-미 원자력 협력 대응’을 주제로 경남 원자력산업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기획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가 건의하고 정부에서 확정한 SMR 대량생산 체계구축을 위한 혁신제조 기술개발과 한-미 원자력 협력 확대를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SMR 기술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도는 정부 정책에 맞춰 차세대 SMR 국산화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R 사업은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제조기술 확보를 위해 초대형 일체화 성형 장비 구축, 전자빔용접 기술개발, 적층 제조 기술개발에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총 2,695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 직후 진행된 한-미 원전기업 간 협력 업무협약으로 기초가 마련된 글로벌 한-미 수출 동맹에 발맞춰, 도는 지역 원전기업의 수출 기회 확대,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에 대한 실질적 성과 창출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체는 속도감 있는 논의를 통해 SMR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정부 정책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윤인국 도 산업국장은 “정부의 SMR 혁신제조 추진 확정과 한-미 원자력 협력 확대라는 중요한 변곡점에 맞춰, 경남형 실행전략과 기업 애로 해소 방안을 구체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미 원자력 협력 실행방안을 토대로 산학연관 협의체가 뜻을 모아 경남이 대한민국 원전 수출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