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91억 투입' 장성 스마트농업, 지역 혁신의 마중물 되나

  • 등록 2025.09.03 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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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총 39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농업인의 참여를 촉진하고, 생산·유통·가공을 연계한 통합형 농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군청에서 열린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전략이 점검됐다. 군과 의회,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지역 농업인이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나눈 자리였다. 이 과정에서 청년 농업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장성군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임이 확인됐다.

 

총 13.1헥타르에 공동육묘장, 스마트산지유통센터, 가공센터가 구축되며, 레몬과 아열대 채소 중심의 단지화·규모화를 추진한다. 시설 구축을 넘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고령화와 농촌 인력 감소라는 현실 속에서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스마트 기술 기반 확대는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기본계획 수립 현황과 추진 전략, 세부 설계 검토 사항 등이 공유됐다. 김한종 군수는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청년 농업인이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 성공의 핵심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 기반 시설뿐 아니라 현장 맞춤형 지원 정책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육, 컨설팅, 생산물 판로 확보, 지역 공동체와의 연계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작동해야 지속 가능한 성과가 가능하다. 국내외 스마트농업 사례를 벤치마킹해 장성군 실정에 맞는 최적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제도 만만치 않다. 초기 비용 부담, 농업인들의 적응 과정, 장기적 인프라 유지 관리 문제 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단계별 추진 계획 수립과 성과 모니터링, 문제점 보완 체계가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장성군 농업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마중물이 될 잠재력을 지닌다.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이 뒤따른다면,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장성군을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 발전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장성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은 지역 농업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차세대 농업 인력을 육성하는 종합 전략으로 평가된다.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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