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년 가을, 여수 바다가 세계의 이목을 끌 무대가 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개최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입장권 사전예매를 시작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가장 큰 혜택이 주어지는 1차 사전예매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정상가보다 40% 저렴해 성인은 9천 원, 청소년은 6천 원, 어린이는 4천 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지는 2차 예매는 30% 할인, 6월부터 박람회 개막 전날까지 진행되는 3차 예매는 20%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도민과 가족, 단체를 겨냥한 다양한 맞춤형 입장권이 눈길을 끈다. 전남도민과 자매도시, 남해안남중권 주민에게 제공되는 전 기간권은 정상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돼 ‘혜자권’으로 불릴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국인 20명 이상, 외국인 10명 이상이 함께 입장하면 단체 할인권이 적용되고 인솔자는 무료다. 가족 4인이 함께 이용하는 가족권은 정상가 3만2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내려가고, 여수시민·군경·장애인·다문화 가정 등은 성인 기준 8천 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남도민과 인근 지역 주민은 야간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박람회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입장권은 온라인에서는 인터파크 놀티켓, 오프라인에서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구입 가능하다. 향후 농협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섬과 바다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전남이 섬의 수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사전예매에 동참해 성공 개최의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바다와 섬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