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레터] 유소년 파크골프 대회 늘려야

  • 등록 2025.10.02 09:02:00
크게보기

파크골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활체육으로 성장했다. 울진군에서 열린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는 90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열전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난 순간은 학생부, 특히 초등부 경기였다. 작은 체구의 아이들이 커다란 클럽을 쥐고 힘차게 스윙하는 모습은 현장을 밝히는 햇살 같았다. 어린 선수들의 티샷은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며 파크골프가 특정 세대의 운동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파크골프는 시니어 세대의 열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며 지자체마다 전용 구장이 마련되고 있다. 인구 증가와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은 지금, 진정한 ‘3세대 스포츠’로 이어지려면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설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 특정 세대에 머무른다면 확산의 동력은 언젠가 한계에 닿게 된다.

 

강원 화천군에서 지난해 10월 열린 ‘화천교육장상 어린이 파크골프대회’는 그 의미를 분명히 보여줬다. 지역 초등학생들이 또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고,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와 힘찬 타구음은 파크골프가 세대를 잇는 매개체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전국 규모의 대회와 지역 단위 행사에서 유소년 부문을 정례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지자체와 협회가 나서 유소년 종목을 포함하고, 학교 체육과 방과후 활동에 연계한 리그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래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다.

 

유소년 대회는 K-파크골프를 세계로 이끌 차세대 선수 양성의 씨앗이 된다. 가족 단위 참여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 파크골프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뿌리내리려면 유소년 대회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자체와 협회 등 대회 주최주관 단체가 분명하게 인식하길 기대한다.

이창호 기자 golf0030@daum.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