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파크골프 수도’로 불리는 강원도 화천군이 또 한 번 특별한 전국대회를 연다. 국내 최초로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대회가 10월 14일부터 29일까지 화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2025 화천 기저질환(당뇨·혈압·심혈관) 건강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화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화천군, 대한파크골프협회, 강원도파크골프협회, 화천군파크골프협회가 공동 후원한다.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고·저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이들을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의 파크골프대회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1,600여 명의 기저질환자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예선은 14일, 15일, 21일, 22일 나흘 동안 사내파크골프장과 화천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용암구장)에서 열린다. 예선은 개인 스트로크 방식으로 하루 36홀 경기를 치러 남녀 각각 180명씩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결선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파크골프장에서 벌어진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이 쥐어지며, 결선 순위 10위까지 시상이 이뤄진다. 남녀 각 40·60·100·120·160위에게는 특별 이벤트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화천군에서 열린 ‘암 극복 파크골프대회’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대회는 암환자와 암경험자를 위한 국내 최초의 파크골프 행사로, “운동이 곧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화천군은 이번 기저질환자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건강과 회복의 도시’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를 통해 암과 기저질환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라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질병으로 힘든 이들에게 삶의 의욕과 희망을 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화천군은 ‘파크골프를 통한 치유와 회복의 도시’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위한 건강 테마형 파크골프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