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군이 ‘따뜻한 복지의 계절’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거 취약가정에 새집을 지어주고, 임산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 행사를 열었으며, 군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걷기 챌린지까지 이어지며 ‘복지와 배려가 살아 숨 쉬는 10월’을 보내고 있다.
먼저 강진군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사업’에 최종 선정돼 신전면과 성전면의 주거 취약가정 2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한다.
총사업비 1억6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모금회 매칭금 8000만 원, 군비 4000만 원, 지역 봉사단체 기부금과 연계모금 4000만 원 등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
신전면의 주택 신축은 강진로타리클럽(회장 이경섭)이 맡았다. 낡은 집에살던 2인 가구가 임대 종료로 불안을 겪고 있었으나, 마을 이장의 자발적인 토지 기부가 더해지며 새 보금자리 마련이 현실이 됐다.
성전면의 또 다른 대상 가정은 7인 다자녀 가족으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자녀들의 사생활 보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가정에는 강진군 청록회(회장 박필용)가 주택 신축을 추진하며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김은숙 주민복지과장은 “행정과 단체, 기부자 모두가 한뜻으로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연대의 복지 생태계를 더욱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보은산힐링센터에서 임산부와 가족 30여 명이 참여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푸른 숲이 감싼 힐링센터에서 가족들은 임신기념촬영과 캘리그라피 태명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느꼈다. 현장에서 즉석 인화된 가족사진을 손에 쥔 부모들은 웃음과 함께 감동을 나눴고, 직접 꾸민 태명액자는 아기를 향한 첫 마음을 담은 추억이 되었다.
벨기에 출신 고센스 사브리나 씨(32)는 “가족과 함께 임신을 기념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군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하루 한보, 마음 한보 걷기 챌린지’도 함께 진행 중이다.
‘걷는 발걸음에 마음 건강을 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챌린지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워크온(Walkon)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15일간 10만 보를 걷고 보은산힐링센터에서 우울증 선별검사를 받으면 된다.
챌린지를 완수한 선착순 180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한준호 강진군보건소장은 “임산부들이 건강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걷기는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가장 간단한 건강 습관인 만큼, 이번 챌린지를 통해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이렇게 세 가지 복지 행정을 통해 ‘삶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주거의 안정을 돕고, 가족의 사랑을 응원하며, 군민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강진군의 행정은 ‘모두가 행복한 군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