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기적’ 52만 발걸음이 만든 축제 르네상스

  • 등록 2025.10.13 15: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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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주인공 된 ‘참여형 축제’…세대와 공간을 잇다
- 음악·정원·농업이 어우러진 나주, 가을의 중심에 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2일, 닷새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3일 “올해 축제에는 개막 첫날 15만 명을 포함해 총 52만여 명이 다녀가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자연과 예술,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보드게임 나들이’,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전통문화와 공동체가 어우러진 ‘세시풍속 한마당’과 ‘읍면동 화합의 장’ 등은 시민 참여를 확장시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밤마다 영산강을 무대로 펼쳐진 ‘뮤직 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를 비롯해 뮤지컬 빅쇼, 케이팝 콘서트, 박지현·린의 폐막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영산강변을 물들였다.

 

나주시립국악단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와 지역 향토 문화유산 ‘동강 봉추 들노래’, 천연염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쇼 등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처음 공개된 ‘영산강주제관’은 영산강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토리형 전시로 주목받았다.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나주의 정체성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나주농업페스타’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행운소비 즉석복권 이벤트’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 활력을 더했다.

 

또한 다회용기 사용과 자발적 분리수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을 이뤘고, 축제의 주무대인 영산강정원은 억만 송이 코스모스와 예술 설치작품으로 장식돼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참여로 축제가 아름답게 마무리됐다”며 “영산강정원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명품 힐링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260여 개 부스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사회기관단체, 공직자 모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더욱 새롭고 풍성한 축제로 준비해 나주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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