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환경부의 2026년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공모에서 아산시와 금산군 등 2곳이 선정되며 전국 5개 신규 대상지 중 4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는 16일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신규 사업에 아산과 금산이 포함됐다”며 “이번 사업은 도민과 관광객이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국가 단위 생태 인프라 사업”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전국 주요 생태자원을 연결하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아산과 금산은 각각 지역 특색을 살린 탐방로를 조성한다.
아산시는 곡교천∼삽교천 구간(14.5km)에 데크길과 전망대, 조류 관찰대,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자연과 여가가 어우러진 생태힐링 공간을 마련한다.
금산군은 방우리∼수통리 금강 일대(11.4km)에 생태탐방 데크를 새로 만들고 기존 탐방로를 정비해 금강권역의 생태·문화 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2028년까지 총 95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절반은 국비로 지원되며, 나머지는 지방비로 충당된다.
충남도는 탐방로 조성과 함께 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신규 사업 선정은 도가 환경부와 국회를 꾸준히 방문해 적극적으로 건의한 결과”라며, “국가생태탐방로를 단순한 산책길이 아닌 생태관광과 문화체험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