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시민 화합과 도시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제31회 나주시민의 날’을 오는 30일 오전 10시 20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올해 행사는 기념식 차원을 넘어, ‘시민이 곧 나주’라는 메시지를 문화와 참여로 체감하게 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기념식은 나주시립합창단의 무대와 시민헌장 낭독, 나주시민의 상 시상 등 전통적인 절차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에너지를 더한 합동 공연과 시민 대상 특별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공연형 시민 축제’ 성격을 강화했다.
가장 주목되는 순간은 올해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인 박종학 전 세지농협 조합장 시상이다.
박 전 조합장은 세지멜론 공동출하 체계 확립과 품종 연구·수출 확대 등으로 나주 농업 유통 혁신에 기여한 대표적 현장 리더로, “시민이 만들어낸 변화가 곧 나주의 경쟁력”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의 날은 우리 모두가 나주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날”이라며 “행정이 앞서기보다 시민과 함께 느끼고 즐기는 구조로 준비했다. 더 큰 나주, 영산강 르네상스를 향한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주시는 시민의 날 당일 광역·시내버스, 황포돛배, 빛가람전망대 모노레일, 돌미끄럼틀, 종합스포츠파크 체육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을 시민에게 전면 무료 개방해 ‘도시 전체가 하나 되는 시민 축제’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