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2호기, 2033년까지 연장 가동된다

  • 등록 2025.11.14 13: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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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 확보 최종 확인..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부산 기장군 고리 2호기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단 2년 7개월 만에 ‘계속운전’을 하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제224회 전체회의를 통해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2023년 4월 8일 운전허가 기간이 종료돼 정지된 상태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포함한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이후 3년 7개월여 동안 규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이번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은 고리2호기가 계속운전을 위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되었음을 최종 확인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AI 세계 3대 강국’ 국정 목표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등 나머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심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계속운전 심사를 신청한 원전은 고리 2호기를 포함해 총 10기로 국내 전체 원전(설비 용량 기준)의 30%가량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계속운전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2호기 적기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리2호기는 이번 계속운전 승인으로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을 하게 되며, 현재 진행 중인 설비개선을 완료하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2026년 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태율 기자 tyj5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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