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어깨 수술 취소 영향 요인 분석 연구 발표

  • 등록 2025.12.04 08:06:49
크게보기

- 예방의학과·정형외과 연구팀, 환자 특성과 사회경제적 요인 분석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예방의학과‧정형외과 연구팀이 ‘어깨 수술 취소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 특성과 사회경제적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적 요인뿐 아니라 환자의 거주지, 직업, 경제적 여건 등 사회적 요인이 수술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양산부산대병원 예방의학과 최민혁 교수, 정형외과 강석웅 교수, 문민희 연구원(예방의학), 장다영 간호사,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윤승우·박윤서 학생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계획한 성인 환자 1,001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65세 이상 고령층, 중증 질환자, 복잡한 수술 예정자일수록 수술 취소 위험이 높았다.

 

특히 농어촌 거주자, 육체노동 직업군, 의료급여 수급자의 수술 취소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농어촌 거주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수술 취소 위험이 6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경우 단순한 수술비 부담뿐 아니라 이동 거리, 회복기 돌봄 부담, 생계 문제 등으로 인해 수술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정형외과 강석웅 교수는 “어깨 질환은 통증뿐 아니라 일상생활 기능과 직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술이 지연되면 회복 시점이 늦어지고 치료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며, “특히 농어촌 환자나 육체노동 종사자, 의료급여 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에서 수술 취소 위험이 높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이들을 위한 의료 접근성 향상과 회복기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인 최민혁 교수는 “수술 취소는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니라 치료 지연과 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보건의료 문제”라며, “취약계층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공공의료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포함해 정형외과 질환과 사회경제적 차별의 연관성을 다룬 SCI 논문을 총 5편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 공공의료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태율 기자 tyj5958@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