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937억 규모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수주… 국방 AI 시대 연다

  • 등록 2025.12.26 2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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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한화시스템이 한미 연합작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지휘통제체계 재구축 사업을 맡으며 국방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전술을 지원하는 최초의 AI 지휘체계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약 937억 원 규모(VAT 제외)의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Allied Korea Joint Command Control System)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의 지휘·통제를 수행하는 우리 군의 핵심 시스템이다. 2015년 전력화 이후 시스템 노후화와 보안 이슈가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전작권 전환과 연합 지휘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단순 성능 개선이 아닌 체계 전면 재개발이 결정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국내 지휘통제체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새롭게 구축될 AKJCCS에는 ▲AI 기반 상황 분석 및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클라우드 기반 서버 구축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 최첨단 ICT 기술이 총망라된다.

 

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함으로써 운용자의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정보 분석부터 작전 수립까지 지휘관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방 지휘통제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안성 강화도 이번 사업의 중점 과제다. 한화시스템은 그간 'AI 기반 지능형 지휘결심지원 시스템' 등 국방 특화 AI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정보보호 능력을 갖춘 첨단 체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금번 사업 수주는 한화시스템의 국내 최고 수준인 방산-ICT 융합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한화시스템은 국방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을 선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 년간 우리 군의 자동화 방공체계인 중앙방공통제소(MCRC) 성능개량을 비롯해 ▲한미 연합군사정보처리체계(MIMS-C) ▲한국형 탄도탄 작전통제소(KAMDOC) ▲대대급이하 전투지휘체계(B2CS)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등을 공급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수주를 통해 한화시스템이 지휘통제 및 감시정찰 분야의 독보적 지위를 공고히 함은 물론, 전작권 전환 이후 우리 군의 작전 효율성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하영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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