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중도금 77억’ 납부…그랜드 스타필드 시계 다시 돈다

  • 등록 2026.01.19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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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비 46% 납부 완료…올해 세부설계 마치고 기반공사 착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토지비 중도금 납부를 마치며 사업 추진에 다시 탄력이 붙었다.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중심으로 콘도, 레지던스까지 한 축으로 묶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지역 안팎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모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6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민간개발자인 ㈜신세계프라퍼티가 협약에 따라 토지비 4차 중도금 77억4000만원을 광주도시공사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납부는 금액 정산을 넘어,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신세계프라퍼티는 전체 토지비 860억원 가운데 395억6000만원을 납부했다. 비율로 보면 약 46% 수준이다. 한 번에 확 치고 나가기보다는, 정해진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광주시는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가 성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22일 광주도시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가 세부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후 사업은 ‘돈’과 ‘설계’, ‘절차’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단계로 들어갔고, 이번 중도금 납부는 그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장면이 됐다.

 

올해 일정도 구체적으로 잡혀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올해 상반기까지 유원지 부지 세부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조성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한다. 설계가 끝나면 곧바로 공사로 이어지는 구조라, 체감 속도도 한층 빨라질 수 있다.

 

어등산관광단지의 ‘간판’으로 꼽히는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와 콘도, 각종 부대시설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기에 고품격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는 2033년까지 관광 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쇼핑과 휴양, 체류를 한데 묶어 “왔다가 바로 돌아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그림이 읽힌다.

 

사업이 완성되면 어등산관광단지는 유원지 개발을 넘어, 광주 서남권 관광의 ‘체류형 거점’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 쇼핑시설과 숙박시설이 함께 들어서면 주말 방문객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 수요까지 폭넓게 끌어안을 수 있다.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흐름과도 맞물린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한 공간에서 먹고, 쉬고, 즐기는 소비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이런 대형 개발은 규모가 큰 만큼 지역 상권과의 관계 설정이 늘 숙제로 따라붙는다.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소비가 한 곳에 쏠리면 주변 골목상권이 숨이 가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광주시는 향후 세부 개발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어등산관광단지는 호남권을 아우르는 서남권 관광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서 찾는 명품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관광·휴양·문화·레저·쇼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명소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세부 개발계획이 마련되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도 긴밀히 협의해 지역경제 전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속도’와 ‘완성도’다. 약속된 일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정 관리가 뒤따라야 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는지도 중요하다. 중도금 납부로 다시 한 번 시동을 건 어등산관광단지가, 광주의 새로운 관광·소비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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