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 실리콘밸리서 젠슨 황과 ‘치맥 회동’…HBM 협력 신호탄

  • 등록 2026.02.10 05: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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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본사 인근 치킨집서 비공식 만남
차세대 HBM4 공급 논의 가능성 주목
AI 반도체 생태계 핵심 파트너십 부각
美 출장 중 빅테크 연쇄 회동 관측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식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 강화 신호로 해석되며 글로벌 AI 반도체 동맹 구도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지시간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한국식 치킨 전문점 ‘99치킨’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해당 장소는 엔비디아 본사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으며, 황 CEO가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차세대 HBM4 공급 일정과 기술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올해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HBM4 탑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주요 고객 일정에 맞춰 양산 준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최 회장의 이번 만남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중심의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고 있음을 대내외에 재확인하는 계기로 해석된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했던 이른바 ‘깐부치킨 회동’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 출장 기간 동안 최 회장은 엔비디아 외에도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며 AI·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호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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