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파크골프협회, ‘원조 도시’의 명예를 다시 세우다

  • 등록 2026.02.10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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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누리체육공원에 서울 최대 36홀 구장 조성
회원 헌신과 열정에 2,200여명 주민탄원 결실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이정의 회장)가 서울 최대 규모 36홀 파크골프장 조성의 중심 주체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영등포구가 안양천 양평누리체육공원 일대에 서울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36홀 공인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게 된 배경에는 협회와 회원들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4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26년 영등포구 파크골프협회·구청장 신년간담회’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구청 관계자, 500여 명의 협회 회원이 참석해 새로운 전환점을 함께했다. 이날 공개된 36홀 확충 계획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2004년 여의도 한강 둔치에 대한민국 최초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던 영등포가 다시금 ‘파크골프 원조 도시’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상징적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는 안양천 파크골프장의 합법화를 위해 구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과거 비합법 운영이라는 한계를 딛고, 편법이 아닌 ‘법과 원칙’에 따른 정면 돌파를 선택한 과정에서 협회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특히 2022년 8월 대홍수 당시, 협회 회원 수백 명이 자발적으로 장화를 신고 복구 현장에 투입돼 쓰레기 수거와 잔디 복원 작업을 단기간에 마무리하며 하천 관리의 동반자임을 몸소 보여줬다.

 

이 같은 헌신은 2,200여 명에 달하는 주민 탄원 서명으로 이어졌고, 이는 한강유역환경청을 설득하는 강력한 근거가 됐다. 이정의 회장은 “36홀 확충은 특정 개인이나 행정만의 성과가 아니라, 회원 모두가 책임 있는 시민으로 행동한 결과”라며 “이제는 규모에 걸맞은 성숙한 이용 문화와 자율적인 관리로 서울에서 가장 모범적인 파크골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는 야외 구장 확충과 함께 실내 파크골프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호응하며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영등포구 내 실내 파크골프장은 6곳이 운영 중이며, 오는 6월 7호점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협회 회원 수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3월 착공해 10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36홀 파크골프장은 영등포구파크골프협회에 또 하나의 책임을 안겨주고 있다. 협회는 하천과 지역사회를 함께 가꾸는 파트너로서 ‘서울 파크골프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창호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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