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 PRS 방식으로 300억 자금 조달…“주주가치 희석 최소화”

  • 등록 2026.02.13 15: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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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HLB생명과학이 보유 중인 HLB 지분을 활용해 3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신주 발행 대신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을 채택해 기존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하고 재무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LB생명과학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HLB 주식 약 57만 2,519주(발행 주식의 0.43%)를 기초자산으로 한국투자증권과 300억 원 규모의 PRS 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기준가는 주당 5만 2,400원이며, 계약 기간은 1년이다.

 

◆ PRS 방식 채택…주주가치 보호와 재무 건전성 ‘두 토끼’

 

PRS(Price Return Swap)는 기업이 보유 주식을 금융기관에 매각하되, 만기 시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와 달리 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주식 가치가 희석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HLB생명과학은 HLB와의 합병 무산 이후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달을 결정했다. 특히 보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즉각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HLB 미래 가치 향한 자신감…성장 재원 확보 주력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HLB의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PRS는 주가가 상승할 경우 정산 시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HLB의 연구개발(R&D) 모멘텀과 중장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PRS는 기존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재무 운용의 일환"이라며 "보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 재원을 마련하고, 영업이익 기반의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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