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흔들리는 비트코인…“붕괴 아닌 거시 변수의 충격 누적”

  • 등록 2026.02.25 04:55:30
크게보기

1시간 만에 7200억 청산…6만3000달러 붕괴 압박
ETF 5주 연속 자금 유출…5조8000억원 빠져나가
관세·금리·리스크 회피 심리, 복합 악재 동시 작용
전문가 “시장 구조 건재…조정 국면일 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흔들리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단기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6만3000달러선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구조적 붕괴가 아닌 거시경제 변수의 복합 충격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24일 가상자산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4%대 하락하며 6만30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들어 하락폭은 6%를 웃돌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5% 이상 떨어지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 거시 변수 겹치며 ‘동시 충격’

 

이번 하락은 단일 악재가 아닌 복합 요인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 움직임과 금리 인하 지연 전망, 여기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맞물리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 쌓여 있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하락 국면에서 청산되며 낙폭을 키웠다. 실제로 단 1시간 만에 약 5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 ETF 자금 이탈…투자심리 위축

 

기관 자금 흐름도 부정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으며, 이 기간 동안 약 40억달러(약 5조8000억원)가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환경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화됐고, 이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 “디지털 금 아직 아니다”…위험자산 성격 여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전통적 의미의 안전자산이 아닌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거시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비트코인은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 사이클은 유지…“조정 국면 진입”

 

그럼에도 시장 구조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트코인의 고유한 4년 주기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2025년을 고점으로 보고 현재를 조정 및 바닥 다지기 구간으로 해석한다. 이 경우 향후 새로운 상승 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전망이다.

 

■ 단기 변동성 지속…“점진적 회복 가능성”

 

다만 단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일부에서는 5만5000달러 수준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언급된다.

 

그럼에도 중기적으로는 일정 구간에서 가격이 안정된 뒤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사례처럼 조정 국면 이후 다시 상승 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결국 현재의 하락은 시장 붕괴라기보다 거시 변수와 레버리지 구조가 맞물리며 나타난 ‘전형적인 조정 국면’이라는 평가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