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건설업 침체 국면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상풍력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와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기반으로 유럽과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단순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올해를 ‘혁신의 해’로 선언한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에너지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로,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상풍력은 포스코이앤씨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분야다. 글로벌 1위 업체 오스테드를 비롯해 에퀴노르, CIP, 코리오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인천과 울산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도 실제 협업이 진행 중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 인증기관 DNV와 협력해 해상풍력 설계 및 구조 기술을 고도화했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통합하중해석 수행 실적을 확보했다. 하부 구조물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도 병행 중이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 분야에서도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과거 한국형 SMR ‘SMART’ 개발에 참여한 데 이어, 현재는 혁신형 SMR(i-SMR)과 고온가스로(HTGR)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며 원자력 기술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광가속기, 중이온가속기 등 국가 대형 과학시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첨단 연구시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중입자가속기 건설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사업 참여도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이어 바르샤바 소각발전소 증설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바르샤바 프로젝트에서는 BIM 기반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통합 관리하는 ‘7D BIM’ 기술을 구현했다.
전통 강점인 LNG 사업도 지속 확대 중이다. LNG 터미널 설계·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브리지 에너지’ 역할을 담당할 LNG 분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을 선도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