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 “물가·성장·안정 균형 잡겠다”

  • 등록 2026.03.23 05: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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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방향 “청문회서 구체화”
대외 변수 확대…금융시장 불확실성 강조
“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느껴”
BIS 출신 국제통 금융전문가 발탁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아우르는 ‘균형형 통화정책’ 운용 의지를 밝혔다.

 

 

신 후보자는 22일 “물가, 성장, 금융 안정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할지 깊이 고민하겠다”며 “정책 방향과 조직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주요국의 통화·재정 정책이 우리 경제의 상·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중동 정세까지 급변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처럼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전임 총재에 대한 평가도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물가 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이끈 점, 나아가 구조적 경제 문제에 대한 연구와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점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낸 국제 금융 전문가로,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됐다. 향후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인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경제학 학사와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프린스턴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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