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수 선거 판세에 다시 한 번 무게추가 실리는 분위기다.
행정과 의정을 모두 경험한 인사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흐름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장흥군의회 전직 의원 15명과 장흥군청 출신 퇴직공무원 42명은 3일 공동 입장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성 장흥군수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앞서 4월 1일 호남유권자연합 지지 선언에 이어 전문가 집단의 연속된 선택이 이어지며, 선거 초반 판도를 가늠할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들이 꺼내든 핵심은 ‘경험에서 나온 실행력’이다. 전직 의원단은 민선 6기와 8기를 거치며 드러난 성과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국립호국원과 전남국민안전체험관, 전남기록원 유치, 굵직한 국비 확보, 인구 감소 흐름 둔화,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행정 전반에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말보다 결과로 보여준 시간이었다는 해석이 따라붙는다.
퇴직공무원들의 시선은 조금 더 내부로 향한다. 군정은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 현장에서 쌓인 판단력과 집행 경험이 실제 군정 운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다. 두 차례 군정을 이끈 경험이 현안 대응과 정책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봤다.
여기에 광역 단위 네트워크도 덧붙여진다.
김성 예비후보는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장,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전남지역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며 중앙과 지역을 잇는 접점을 넓혀왔다. 지역 현안을 단위 지자체 차원에 묶어두지 않고, 광역과 중앙을 오가는 구조 속에서 풀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전직 의원단은 전남·광주 통합 논의라는 큰 흐름 속에서 장흥의 위치를 짚었다. 통합 이후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준비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중남부권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외부와의 연결, 내부 기반 정비를 동시에 이끌 인물이 요구된다는 시각이 담겼다.
두 집단은 이번 선택의 의미를 비교적 분명하게 정리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구호가 아니라 이미 검증된 역량”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행정력과 추진력, 지역 이해도를 동시에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지지 선언을 세 결집으로만 보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의정과 행정의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인사들이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에서, 일종의 ‘현장 평가’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선거 과정에서 등장하는 공약 경쟁과는 결이 다른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 예비후보는 이날 “과분한 신뢰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답하겠다”고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정책으로 연결해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다만 이번 연속 지지 선언이 흐름을 어디까지 끌고 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숫자 이상의 의미가 읽히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장흥군수 선거는 이제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