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유튜브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협업하는 광고 또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제품을 노출하는 것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콘텐츠형 광고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이 보여주는 행보는 유독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고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어지는 제품에 대한 애정 어린 노출이, 마케팅 업계에서도 흥미로운 사례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성시경 채널의 가장 큰 매력은 광고가 콘텐츠의 흐름을 끊는 요소가 아니라, 출연자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하나의 정보로 녹아든다는 점이다. 이는 평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성시경만의 세심함에서 비롯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제안받은 제품이 실제 자신의 생활 패턴에 잘 맞는지를 충분히 살피는 과정을 거친다. "내가 직접 사용하며 만족을 느껴야 시청자들에게도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광고를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본인의 취향을 담은 '추천 리스트'로 만들어주었다.
그의 진심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사례는 숙취해소제 브랜드 ‘아사이치케아'와의 만남이다. 성시경은 본격적인 협업이 이루어지기 전, 약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품을 일상에서 꾸준히 복용하며 그 효능을 직접 체감해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스로 확신을 얻은 뒤에야 비로소 카메라 앞에서 제품을 소개했다는 일화는 그의 진중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공식 캠페인이 마무리된 이후의 모습이다. 계약 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성시경은 술자리 콘텐츠가 진행될 때마다 자연스럽게 아사이치케아를 다시 꺼내 활용한다. 공식 노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제품이 반복해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친숙함을 더했다.
특히 함께한 게스트가 다른 제품을 가져온 상황에서도 "광고 기간은 지났지만, 내가 직접 써보니 이 제품이 참 잘 맞더라"며 편안하게 추천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떠나 본인이 신뢰하게 된 가치를 꾸준히 지지하는 모습은, 그 어떤 설명보다 제품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전달한다.
이러한 진정성은 채널 곳곳에서 일관되게 발견된다. 비정제 설탕의 사례처럼 제품의 품질이 훌륭하다면 협의 여부와 관계없이 콘텐츠에 노출하며 소개하기도 하고, 음식물처리기를 정식으로 선보이기 전에는 두 달간 실제 주방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꾸준히 비추며 충분한 경험을 공유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이 선택한 아이템에 대해 끝까지 애정을 쏟는 제작자의 진심 어린 태도를 보여준다.
이처럼 '직접 체험하고 제안하는'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광고를 위한 일시적인 소개가 아니라, 성시경의 생활 반경 안에 완전히 스며든 제품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 결과 광고가 포함된 영상임에도 시청자들은 거부감 대신 "형이 추천하면 믿고 본다"는 식의 응원을 보낸다.
자신의 기준에 솔직하고 일관된 태도를 보여온 그이기에, 광고가 끝난 뒤에도 제품을 챙기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신뢰로 다가가는 것이다. 수익 그 이상의 가치를 고민하는 제작자의 진심은, 좋은 제품이 어떻게 콘텐츠의 생명력을 얻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