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봄철 등산객 증가로 서울 주요 산 인근 지하철역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도봉산역·수락산역·아차산역·경복궁역·양재역·서울대입구역 등 주요 등산 거점 6개 역의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모두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토요일 기준 이들 6개 역의 일일 이용객은 전년 동기(2025년 4월 12일) 대비 평균 11.5% 증가했다. 역별로 보면 증가 폭은 아차산역이 가장 컸다. 아차산역 이용객은 지난해 약 2만8000명에서 올해 3만3600명으로 21.9% 늘었다. 4월 초에도 3만 명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도봉산역은 같은 기간 1만5000여 명에서 1만7000여 명으로 16.6% 증가했고, 수락산역도 2만3000여 명 수준으로 12.7% 늘었다.
도심 등산 거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왕산·북악산 접근성이 높은 경복궁역은 6만900여 명으로 12.8% 증가했고, 청계산 이용객이 많은 양재역은 5만3000여 명으로 6.6% 늘었다. 관악산 입구와 인접한 서울대입구역 역시 8만1000여 명으로 8.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봄철 야외활동 확대와 함께 등산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여가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등산 관광’ 수요가 늘어난 점도 지하철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봄철에는 등산 거점 역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수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인력 추가 배치와 안내 방송 강화 등 혼잡 관리와 안전 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