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오는 11월 2일, 제20회 벌교꼬막축제 기간 동안 태백산맥문학관에서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로, 문학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며, 태백산맥의 저자인 조정래 작가가 참석하여 기념식과 함께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태백산맥 전권(10권)을 필사한 독자 7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된다. 이 자리를 통해 작가와 독자 간의 특별한 유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문학관에는 68건의 필사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독자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 이후 오후 2시부터는 '벌교를 배경으로 한 태백산맥 속으로'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동순 조선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조정래 작가와 애독자들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소설의 배경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북 콘서트는 단순한 문학 토론을 넘어, 소설 속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더 많은 필사자들이 기증해 주셔서 태백산맥문학관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문학관과 소설의 주무대인 보성 벌교에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백산맥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보성군 벌교읍에서 2008년 개관했으며, 소설 ‘태백산맥’은 벌교를 배경으로 해방 전후 격동의 한반도 정세를 그렸으며 뛰어난 작품성과 문학성으로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