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품종 서리태와 프리미엄 미호벼로 농업 소득 증대 기대

  • 등록 2024.11.20 12: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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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100톤 계약재배, 미호벼 1,832톤 수확 완료…농업 경쟁력 강화 위한 정책 본격화

▲강진원 강진군수(사진 가운데)가 지난 19일 병영면 서리태 수확 현장에서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강진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강진군은 2024년 농업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고품질 신품종 서리태와 프리미엄급 미호벼의 수확을 시작했다. 이번 재배는 강진군의 농업 발전과 안정적인 농업 소득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한 여러 정책들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농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진군은 2024년 첫 논콩 재배의 일환으로 서리태 시험 재배를 시작, 30ha 면적에서 약 100톤의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서리태 재배는 병영면 서리태연구회(회장 송옥철) 주도로, 30여 농가가 참여했으며, 전량을 국내 유수의 양곡유통회사인 ㈜두보식품과 100% 계약재배로 처리했다.

 

특히 올해 재배된 서리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 ‘청자5호’로, 기존 서리태의 단점인 병충해와 쓰러짐을 개선하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수량이 기존보다 30%가량 늘어난 품종이다. 또한, 기계화가 용이해 논콩 재배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 강진군은 정부의 쌀 생산량 조절정책에 맞춰 서리태를 일부 전환 재배하고, 농가소득을 증가시키는 한편, 논콩 산업의 내실화를 목표로 했다.

 

서리태연구회 송옥철 회장은 “기존 서리태는 적은 수량과 늦은 수확기 등의 문제로 논에서 재배가 어려웠으나, 신품종 서리태의 성공적인 재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면적 확대를 위한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사진 가운데)가 수매된 미호벼 품위를 살펴보고 있다./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또한 프리미엄급 미호벼 재배를 통해 쌀 시장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강진군은 297ha 면적에서 미호벼를 시범 재배, 96농가가 참여해 1,832톤을 수확했다. 미호벼는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아밀로스 함량 11.2%를 자랑하며, 멥쌀처럼 찰기와 윤기가 오래 유지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내병성 및 벼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농민들은 미호벼의 재배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강진읍의 김주환 농가는 “미호벼는 병해충 피해가 적고, 쓰러짐이 거의 없어 기대했던 수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품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진군은 농협RPC와 협력하여 미호벼를 기능성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최고가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급 쌀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간편식 및 도시락 등 쌀 소비가 증가하는 식문화 변화에 맞춰, 미호벼와 같은 기능성 특수미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서리태와 미호벼의 재배를 통해 농업 소득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과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 등을 통해 농가별 상황에 맞는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농기계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강진군의 2024년 논콩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360ha에 달하며, 2025년에는 최대 7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강진군의 서리태와 미호벼 재배 성공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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