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함정우가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개막된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중간합계 6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함정우 인터뷰
2라운드 마친 소감?
날씨가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어나가서 만족스럽다. 어제보다는 핀이 조금 어려워졌다. 지난주에 우승을 해서 자신감은 있는 상태다. 샷감도 괜찮고 퍼팅만 잘 들어가 준다면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2연승을 하는 영광을 누려보고 싶다.
지난주 여자친구의 퍼터가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에도 쓰는지?
사용하고 있다. 오늘 조금 안 맞아서 실망했다. 내일까지 이러면 바꿀 것 같다. 그래도 9번 홀에서 거리가 있는 퍼팅이 들어가서 내일까지는 사용하려고 한다. 내일도 잘 안되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퍼터를 한 번 더 바꿔야 할 것 같다.
박상현 프로는 어떤 존재인지?
평소에도 공식 연습 일에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스승보다는 멘토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상현이 형이 나중에 은퇴하면 레전드가 될 텐데 그런 선수가 나에게 잘해주는 것도 기분 좋고 그런 선수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잘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 따라잡았으면 좋겠다. 상현이 형이 1위를 하고 있는 생애 획득 상금 순위를 제가 깨고 싶다. 다른 선수가 깨는 것보다 제가 깨면 기분이 덜 나쁘지 않을까 싶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웃음)

PGA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계획은?
내년은 콘페리투어에 도전하려고 한다. 코리안투어와 스케줄이 된다면 병행할 생각이다. 스케줄이 안 맞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미국에 집중할 생각이다.
2승까지 공백이 길었는데 우승 후 어떤 기분이었는지?
게임으로 본다면 레벨 업을 한 기분이다. 심리적으로 편해졌다.
남은 라운드 전략은?
상황에 맞게 플레이할 생각이다. 제 스타일대로 빨리 치면서 상대 선수를 기다리면서 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