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와 바람을 이겨내야 우승한다"... '제63회 KPGA 선수권 대회' 변수로 떠올라

  • 등록 2020.08.07 08: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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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라운드 결과 강경남 4언더파로 선두로 나서

강경남이 6일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선수권대회 첫 날 아이언 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KPGA)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러프와 바람을 이겨내야 우승한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의 변수로 러프와 바람이 등장했다. 6일 대회 1라운드가 열린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0·6950야드)에선 선수들이 러프와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러프는 지난해 50㎜에서 100㎜로 두 배로 길어졌다. 그린 주변 러프도 60㎜나 된다.  게다가 강풍도 불었다. 이날 풍속은 6~7m/s 수준이었다. 선수들은 깊은 러프와 강풍으로 고전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선두로 나선 강경남(37·동양네트웍스)은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다. 방향도 예측할 수 없어 경기 시작 전부터 ‘점수를 줄이기 힘들 것 같

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티샷을 무조건 페어웨이 위로 보내려고 애를 썼는데, 전반에 한 두 번밖에 지키지 못했다. 그나마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이 정도 스코어를 냈다”고 했다.

그는 “공이 러프에 빠지면 빼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러프가 길다. 해외에서도 뛰어봤지만 이번 대회처럼 러프가 긴 곳은 처음이다.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핀 위치도 까다로웠다. 

강경남과 함께 라운드 한 권성열, 김우현 등도 “핀 위치가 최종라운드처럼 꽂혀 있다. 핀 위치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어렵게 설정할 수 있을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이 때문인지 이날 155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2명이었다.

데뷔 2개 대회 연속 준우승했던 김민규(19)는 버디를 1개밖에 잡지 못하면서 7오버파에 그쳤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호주교포 이원준(35)도 3오버파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코리안투어 통

산 8승 박상현(37)은 1오버파,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문도엽(29)은 3오버파로 힘겹게 첫날을 시작했다.

맹동섭과 이유호가 3언더파로 강경남에 1타 뒤진 공동 2위, '베테랑' 양용은이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해 주목받았다. 코리안투어에선 10년 전 한국오픈 우승이 마지막

이었던 그는 첫날 기대감을 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 문경준이 1언더파,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KPGA 선수권을 제패하면 5년간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인 CJ컵 출전권까지 받는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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