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여수시는 5일 시청 회의실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2050 여수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과 관련 부서장, 용역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향후 기본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운다.
또한, 여수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국가 및 전라남도의 상위 기본계획과 연계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실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여수’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본계획 수립에 있어 자문회의와 설문조사, 지역사회 의견 수렴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시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목표로 하는 만큼,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일 여수시위생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섬박람회에 대비한 숙박·음식 분야 정책을 설명하고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최정기 부시장은 "성공적인 섬박람회를 위해 기관 간 협력과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 소통이 중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여수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5일 여수문화홀에서 진행했다. 이 교육은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관계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ESG의 개념과 중요성을 소개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ESG 경영을 도입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시 관계자는 "ESG 경영이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탄소중립, 섬박람회, ESG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