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전라남도 무안군의 신속하고 배려 깊은 행정 서비스가 큰 힘이 되었다. 그 어떤 말로도 채워지지 않을 상실감 속에서, 유가족들이 마주해야 했던 복잡한 행정 절차는 또 다른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안군은 그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신속한 대응과 세심한 배려로 이 비통한 순간에도 사람 중심의 행정을 실현했다. 이번 사태에서 무안군이 보여준 행정 서비스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넘어서, 지역사회의 진정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무안군은 유가족들이 사망신고와 장례 절차에 필요한 행정 서류를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존의 무인민원발급기 1대를 추가 설치하고, 두 대의 기기를 운영함으로써 유가족들이 복잡한 서류 절차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서류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무안군은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도 함께 실천했다. 민원 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로 유가족들은 중요한 서류들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었고, 이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행정이 인간적인 면모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임을 잘 보여준다.
또한, 무안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후 관련 법에 따라 신속하게 지원을 시행했다. 이는 단순히 행정 절차의 이행을 넘어서, 공공기관이 위기 상황에서 보여줘야 할 책임감과 긴급 대응 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무안군의 이같은 신속한 대응은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정현구 무안부군수는 "유가족들에게 최대한의 행정적 편의를 제공해 어려운 상황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상황에 맞춘 배려가 무엇인지를 실천한 발언이다.
이번 제주항공 사고에 대한 무안군의 대응은 행정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행정 서비스는 단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안군이 보여준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은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속에 담긴 사람에 대한 배려임을 잘 보여준다.
이번 사건을 통해 무안군은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 중심의 행정이란, 단순히 절차를 넘어서는 것이며,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무안군의 이번 노력은 행정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