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산업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고령화된 인력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유입, 여성 기술자의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과 혁신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현재 K-건설산업은 인력 감소와 고령화라는 장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유입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기술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건축 기술인들이 스마트 건설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장애 요소가 존재한다. 스마트 건설 적용을 위한 제도의 미비와 교육 체계의 부족, 전문 인력의 결여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로 건설산업은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K-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을 위한 의무와 제도를 마련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장려하는 규제 샌드박스 운영이 필요하다. 이는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
또한, 빌딩 정보 모델링(BIM) 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교육과 자격 제도를 정비하고 인력의 경력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BIM 기술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건설단계별 업무에 BIM을 적용하여 설계 오류를 줄이며, 공정 및 시공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측면으로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K-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중소 건설기업이 스마트 안전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안전은 건설 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스마트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이러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과 기술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건축 기술인들은 K-건설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체로서, 적극적인 참여와 혁신이 요구된다. 이들은 변화를 이끌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주역이다. 정책 방향을 대의원과 함께 모색하고, 기술 연구 용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설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지역 건축 기술인과 협력하여 기술 공유 및 현장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전문 건설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청년, 여성 기술자, 시니어 인력을 위한 취업 과제를 발굴하고 현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인력의 활용을 극대화할 방안도 필요하다.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지식 관리 체계 구축 역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건설산업의 미래는 변화와 혁신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건축 기술인들은 이러한 변화의 주역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을 위한 열정과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힘써야 한다. 기술, 안전, 인력의 조화를 이루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K-건설산업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장행수
현 고미건축디자인 대표이사
전 고미종합건설(주) 대표이사
중앙회 기획제도위원회 부위원장
성균관대학교 산학(겸임교수/23년)
국토교통부, SH공사, 서울교통공사심의위원
한국건설 기술인협회 회원복지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