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행수 칼럼] 스마트시티, K-건설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 등록 2025.02.19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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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등 따시고 배부르면 불평이 없다’고 했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불만이 없다는 뜻이다. 필자는 K-건설에서 ‘스마트시티’가 이러한 욕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인구밀집 지역이 아니라, 주거, 교통, 환경, 에너지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래 도시 구상이자, 현재 전 세계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도시 개발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술 혁신과 사회적 요구를 결합하여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마트시티는 자원 효율 관리, 경제 성장, 환경 보호, 사회적 평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시티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K-건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건설기술인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구축에서 건설 프로그램 관리(PgM)는 필수적이다. PgM은 여러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이는 전략 목표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자원 최적화, 인력 관리, 위험 관리를 통해 프로젝트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스마트시티 건설은 대규모 자본과 인력이 소요되는 복잡한 과정이므로 PgM 체계를 도입해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스마트시티 건설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스마트시티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화재, 홍수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부산의 호텔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대피 경로를 즉시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미래에는 소방관들이 드론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도 상상할 수 있다.

 

현재 건설업은 안전사고가 빈번한 산업 중 하나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은 법적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스마트 안전 기술의 도입이다. 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과 IoT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언젠가는 “이건 AI가 감지해준 거다!”라고 자랑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스마트시티의 구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건설기술인의 역할은 단순한 시공 기술을 넘어 데이터 분석과 AI·IoT 활용 능력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며, 건설기술인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업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BIM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설계 및 시공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에는 ‘스마트 시티 마법사’라는 직업이 생길지도 모른다.

 

스마트시티의 활성화는 K-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다. 안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도입,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재난 관리 시스템 구축, PgM을 통한 효율적 프로젝트 운영,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건설기술인의 혁신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스마트시티는 전통적인 건설의 경계를 허물고, 데이터와 기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판타지를 만들어낼 것이다. 스마트시티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장행수

(주)고미건축 대표이사
전)고미종합건설 대표이사
중앙회 기획제도위원회 부위원장
성균관대학교 산학(겸임교수/23년)
국토교통부, SH공사, 서울교통공사심의위원
한국건설 기술인협회 회원복지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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