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대규모 횡령 의혹에 휘말리다!

  • 등록 2025.02.20 04:53:39
크게보기

- 도덕적 해이와 비리 의혹, 내부 통제의 허점 드러나
- 김원규 대표이사 연루, 기업 차원의 심각한 문제로 확대
-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 해결 방안 필요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원규)이 최근 대규모 횡령 및 배임 의혹으로 큰 논란에 휘말렸다. 전직 부동산금융본부장 김 모씨가 100억 원대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김원규 대표이사까지 수사 대상에 올라 사건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나 LS증권 측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반박하며, 구조적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PF 대출금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유출하고, 이를 강남의 아파트 전세금과 매매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매달 모친 계좌로 300만 원씩 송금했으며, 2023년 9월에는 50억 원의 아파트 전세금을, 2024년 5월에는 31억 5천만 원의 아파트 매매 자금을 횡령금에서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또한 개인 소득세 3억 5천만 원과 변호인 선임료 6억 2천 9백만 원도 회사 자금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횡령 사건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PF 대출은 보통 엄격한 심사와 승인 절차를 요구하지만, 김씨는 이를 악용해 대규모 자금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22년 10월 ‘김포 풍무지구 개발사업’과 같은 달에 진행된 ‘대전 봉명동 개발사업’에서 각각 11억 5천 5백만 원, 7억 4천만 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러한 사건은 LS증권의 내부 감시 체계의 허점을 드러내며 금융권의 신뢰도를 위협하고 있다.

 

김원규 대표이사는 검찰의 기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PF 대출금 유용 사실을 인식한 채 방조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김씨가 횡령한 자금은 LS증권의 자금이 아닌 본인이 세운 회사의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LS증권 측은 "회사의 자금이 유출된 바가 없다"며, 기사의 내용 중 '대규모 횡령 의혹'과 '내부 감시 체계의 허점'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가 미술품을 헐값에 매입한 사실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잘못 보도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LS증권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회사가 임원의 부당 행위를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면, LS증권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S증권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계획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 내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문채형 기자 golf0030@hanmail.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