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러닝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포장도로를 벗어나 산과 오프로드에서 달리는 ‘트레일 러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트레일 러닝 특화 팝업스토어 ‘아웃 오브 올(OUT OF ALL)’을 선보인다.
오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관 ‘러닝 특화존(Runners’ Paradise)’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글로벌 프리미엄 트레일 러닝 브랜드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러닝 열풍 속 트레일 러닝도 ‘질주’…대회·시장 모두 성장
최근 러닝 시장은 빠르게 확장 중이다. 기존 도심 위주의 로드 러닝뿐만 아니라 험로를 달리는 트레일 러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수십 개의 트레일 러닝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올해도 3월 말부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러닝 전문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대비 60% 성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러닝 시장 내 전문성을 강화하며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아웃 오브 올’ 팝업, 글로벌 트레일 러닝 브랜드 총출동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70여 종의 트레일 러닝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트레일 러닝 강국인 캐나다와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노다(Norda)’와 ‘비보베어풋(Vivobarefoot)’이 참여해 주목된다.

캐나다의 ‘노다’는 하이킹과 트레일 러닝을 위한 퍼포먼스 슈즈 브랜드로, 대표 제품 ‘001’과 ‘002’ 모델을 선보인다. ‘001’은 일상과 러닝을 겸할 수 있는 모델이며, ‘002’는 험준한 산악 지형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영국 브랜드 ‘비보베어풋’은 맨발에 가까운 착화감을 제공하는 베어풋 러닝 슈즈로 유명하다. 대표 상품으로는 거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러닝을 돕는 ‘트래커 포레스트 ESC’, 통기성을 극대화한 ‘프리머스 트레일 니트 FG’가 있다.
트레일 러닝족 위한 특별 혜택도…전략적 행보 지속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을 통해 트레일 러닝족을 겨냥한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한다. ‘노다’ 제품 구매 시 워터 플라스크를, ‘비보베어풋’ 제품 구매 시 컨버터백을 증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의 장기적인 ‘러닝 콘텐츠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2022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본점 7층 스포츠관을 러닝 특화 공간으로 개편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이 주최하는 대형 러닝 행사 ‘스타일 런’도 올해 새로운 콘셉트로 개최될 예정이다.
송화석 롯데백화점 스포츠 팀장은 “롯데백화점은 러닝 붐이 시작될 때부터 선제적인 전략을 펼쳐왔다”며 “이번 팝업은 트레일 러닝족을 위한 최적의 행사로, 러닝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