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올해 3~6월 해외여행 시장에서 N차 여행(재방문 여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 번 이상 방문했던 국가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려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기존 패키지 여행도 맞춤형 일정과 테마별 상품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유럽에서는 여러 나라를 한 번에 방문하는 방식보다 한 나라를 깊이 탐방하는 여행이 늘고, 일본은 같은 도시에서도 차별화된 일정이 인기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효과로 신흥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 한 나라 깊이 보는 여행 선호도 증가
기존 유럽 여행객들은 여러 국가를 빠르게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 나라를 더욱 깊이 탐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랑풍선의 분석에 따르면, 서유럽 한 나라 집중 탐방 상품의 관심도가 전년 대비 253% 상승했다.

프랑스의 경우, 파리뿐 아니라 남부 프로방스, 니스, 보르도 등의 소도시를 포함하는 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 또한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를 넘어 아말피 해안, 시칠리아, 토스카나 지방 등을 여행하는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심층 탐방형’ 패키지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일본, ‘같은 여행지 속 새로운 일정’ 인기
일본은 가벼운 해외여행지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여행 패턴에는 변화가 감지된다. 같은 도시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선택형 일정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도쿄·오사카 여행객 중 60% 이상이 도심 투어 외에도 후지산 관광, 고베 투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등의 선택 일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 역시 근교 소도시 히타, 고코노에 등을 포함한 일정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재방문 여행객 사이에서는 관광지 방문보다 온천 마을에서의 휴식이나 미식·문화 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여행은 보다 개별적인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테마 상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 무비자 효과로 신흥 여행지 관심 급증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여행객들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중국 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장가계·백두산·황산 등 자연경관 중심의 여행뿐만 아니라 베이징·상하이·광저우 같은 대도시 관광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베이징·상하이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를 포함한 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존 인기 여행지를 넘어 칭다오, 시안과 같은 신흥 여행지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행시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대련, 하얼빈, 연태 등의 소도시 여행 수요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행객들의 선호가 다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곳, 새로운 경험’…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 확대
재방문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여행사들은 차별화된 일정 구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한층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고 있다”며 “재방문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랑풍선은 ‘같은 곳, 새로운 경험’이라는 콘셉트로 한 나라를 깊이 여행하거나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한 패키지 상품을 강화하는 등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여행 기획전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