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흥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단순한 지방정부의 에너지 전환을 넘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주택과 건물에 설치하고, 그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지 ‘전기요금 절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자립적인 에너지 구조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에너지의 전환을 목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환경적 책임을 넘어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장흥군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고, 동시에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 전기요금 절감은 단기적인 유인책일 뿐, 이 사업의 핵심은 지역 주민들이 자립적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예로 들어보자. 3kW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한 가구당 연간 약 6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경제적인 이점에 그치지 않고,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에 있어 지역 내 순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장흥군이 목표로 하는 405개소에 설치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단기적으로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김성 장흥군수가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사업은 단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 나아가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장흥군은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동시에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는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흥군의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은 점뿐만 아니라,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사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장흥군의 이 사업은 다른 지자체들에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의 전체적인 에너지 전환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장흥군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넘어서, 장기적인 경제적 자립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다지는 사업이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 때, 장흥군은 에너지 자립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사업이 장흥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전국적인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