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전하세요"… 굿네이버스, 케냐 소녀 위한 편지쓰기 대회 개최

  • 등록 2025.03.12 1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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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와 가족 부재 속에서도 교사를 꿈꾸는 케냐 소녀의 이야기
7월 31일까지 편지 접수… 수상작 8월 발표
지난해 대회 통해 치료와 교육 기회 얻은 아프리카 어린이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굿네이버스가 케냐에서 HIV 감염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열 살 소녀를 위한 '희망편지 쓰기 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다.

 

아프리카 소녀, 꿈을 향한 도전
아프리카 케냐에 살고 있는 쥴리엣(10)은 암 투병 중인 할머니가 유일한 가족이다. 선천적으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갖고 태어난 그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며 약을 복용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그러나 쥴리엣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전국 학생 참여… 7월 31일까지 접수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단체인 굿네이버스는 쥴리엣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편지 쓰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7월 31일까지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통해 편지를 제출하면 된다. 전문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시작된 대표 교육 프로그램
'희망편지 쓰기 대회'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굿네이버스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아동과 청소년들이 지구촌 이웃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는 전국 3,947개교에서 약 181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아프리카 카메룬에 사는 음바나(12)와 겐조(6)에게 희망편지를 보냈다.

 

희망의 메시지, 새로운 삶의 시작
학생들이 보낸 희망편지와 함께 전달된 후원금으로 소외열대질환 중 하나인 부룰리궤양으로 걷기 어려웠던 겐조는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며, 그의 가족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음바나 역시 교육비와 학용품을 지원받아 학교에 다니게 되는 등 학생들의 정성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의 삶을 바꿔 놓았다.


대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의 '희망편지쓰기대회' 게시판에서 지역별 사업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구촌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쥴리엣에게도 용기와 사랑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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