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에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K-서비스’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서비스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김상현 부회장, 한경협 서비스산업위원회 초대 위원장 취임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2022년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e커머스 등 롯데 유통 계열사의 총괄대표를 맡아온 유통 전문가다. 국내외 유통업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가 이번 위원장 선임의 배경이 됐다.
한경협은 제조업 중심 성장전략이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비스산업위원회를 신설했다.
출범회의서 규제 완화 및 정책지원 강조
서비스산업위원회 출범회의는 3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이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회의에서는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위원과 4명의 자문이 참석해 각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사례로 들며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상현 부회장 “K-서비스 육성 통해 세계적 경쟁력 강화”
김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속에 한국 서비스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이 절실하다”며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서 서비스 교역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각종 규제와 진입 장벽으로 인해 혁신기술 기반의 서비스 산업 활성화가 더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업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 기업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비스업 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같은 법적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K-뷰티’ ‘K-푸드’ 이은 ‘K-서비스’ 선봉장 자처”
김상현 부회장은 “K-뷰티, K-푸드를 넘어 ‘K-서비스’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세계가 주목하는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서비스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서비스 산업의 선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 행보
서비스산업위원회는 향후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 제안을 위해 ▲규제혁신 분과 ▲인력∙생산성 분과 ▲신산업 분과 등 3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정책당국자 초청 간담회를 통해 각종 정책과제를 선별해 국회 및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제조업 대비 부족한 지원과 차별적 규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산업 투자 확대를 유도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