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찾는 문화가 안마의자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한 휴식을 위한 다양한 안마의자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아보하’ 트렌드와 맞물린 안마의자 인기
최근 ‘아보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아보하’는 무탈하고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삶의 태도로, 자신을 위한 소소한 행복을 찾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온전히 휴식을 돕는 안마의자가 각광받고 있다.
코지마, ‘아르코’와 ‘뉴에라’로 인기몰이
코지마는 최근 안마의자 판매 호조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속형 제품인 ‘아르코’는 올 1~2월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등 특히 주목받는 제품이다.
‘아르코’는 5단계 강도 조절이 가능한 4D 입체 마사지를 제공하며, 차분한 차콜 컬러와 정교한 위빙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측면의 얇은 무드등이 아늑한 휴식 공간을 완성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코지마의 프리미엄 제품 ‘뉴에라’도 올 1~2월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뉴에라’는 ‘듀얼 엔진’과 최대 170도까지 기울어지는 ‘모션 프레임’을 갖춰 온전한 휴식을 돕는다. 특히 상·하단 안마부와 등패드, 복부까지 감싸는 허그벨트에 온열 기능을 탑재해 하루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웨이·쿠쿠·바디프랜드도 시장 경쟁 합류
코웨이는 최근 안마의자 외에 리클라이너 소파와 사무용 의자로도 활용 가능한 ‘비렉스 트리플체어’를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등받이와 다리 받침 각도를 개별 조절할 수 있고, 18가지 안마 모드 중 컨디션에 맞는 마사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달 ‘레스티노 가구형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동 리클라이너 기능으로 안마를 받지 않을 때도 최대 145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445mm의 넉넉한 착좌 폭을 제공해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바디프랜드는 콘텐츠 시청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파밀레 C’와 ‘파밀레 S’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제품을 내놨다. 소파 각도를 약 122도로 조절하는 ‘편안한 시청’ 모드가 적용돼 TV나 OTT 시청과 동시에 목과 허리 부위를 마사지 받을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힐링과 웰니스 찾는 소비자 겨냥…업계 경쟁 치열
업계에서는 ‘아보하’ 트렌드와 웰니스 열풍을 겨냥해 안마의자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코지마 마케팅부 김경호 본부장은 “나를 위한 삶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