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순천시가 ‘2040 순천도시기본계획(안)’을 전라남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계획은 순천시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으로, ‘공생과 희망의 생태수도, 일류 순천’을 목표로 삼았다.
순천시는 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공무원 설명회를 시작으로 읍·면·동 순회 설명회, 시의회·시민단체 간담회, 시민 도시계획단 및 실과소 협업 회의를 통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도시 발전을 위한 시민 참여와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2040 순천도시기본계획’에서는 인구 목표를 기존 ‘2030 순천도시기본계획’의 34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축소하고, 장래 개발 가능한 용지는 6.79㎢에서 6.12㎢로 조정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정비 방안으로,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특히, 순천시는 기존의 1도심(동지역) 1부도심(해룡) 체계에서 2도심(원도심, 조례·연향도심) 및 1부도심(신대·선월) 체제로 개편했다. 이는 도시 중심지의 기능을 분산시키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점을 둔 변화다. 또한, 순천형 콤팩트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8대 목표를 설정하고, ‘정원 속의 도시’, ‘원도심 르네상스’, ‘대자보 도시’ 등의 방안을 통해 효율적인 도시 공간 활용을 강조했다.
도시 성장 관리 방안으로는 기존 도심 성장한계선과 순천만보전경계선을 재정비하고, 순천만의 자연경관을 보호하면서도 정원 계획을 반영하는 등 순천시만의 고유한 도시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계획이 수립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2040 순천도시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순천이 정원과 생태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계획을 4월 12일까지 순천시청 도시계획과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더욱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