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아시아-미국 연결하는 초고속 해저 케이블 구축 나서

  • 등록 2025.03.24 14: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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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위한 대규모 투자
16테라급 전송용량으로 초고속 데이터 통신 실현
2028년 완공으로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 도약 기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일본, 대만을 잇는 12,500km 규모의 E2A 해저 케이블을 통해 국제전용회선 및 데이터센터 등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위한 대규모 투자
SK브로드밴드는 24일,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국제 해저 케이블 'E2A' 구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함께했다. 국내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단독 참여하는 이번 컨소시엄은 태평양을 횡단하는 총 길이 12,500km의 해저 케이블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국 부산, 일본 치바현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 모로 베이 등 주요 디지털 허브를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6테라급 전송용량으로 초고속 데이터 통신 실현
E2A 해저 케이블은 최신 전송 기술을 적용해 최대 16테라(Tbps)급 데이터 처리 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약 66만 명이 동시에 UHD 화질(25Mbps) 영상을 시청하거나 1초에 4GB 용량의 풀HD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해당 인프라를 통해 국제 인터넷 트래픽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 완공으로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 도약 기대
SK브로드밴드는 E2A 해저 케이블이 2028년 하반기에 완공 및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전용회선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통신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E2A 해저 케이블 참여를 통해 AI 시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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