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최대 행사인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한 대규모 할인전은 물론, 야구·F1 체험·반려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앞세워 쇼핑과 즐길거리를 한데 묶었다. 특히 야간 쇼핑 전용 할인 혜택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밤 쇼핑’으로 알뜰 소비자 공략
신세계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이트 세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저녁 7시 이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퇴근길이나 나들이를 마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에서는 행사 첫 3일간(4월 4~6일) 오후 7시 이후 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e머니 1만 점을 지급한다. 이마트24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하면 반값에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영업 종료 1시간 전부터 종료 시까지(20:30~21:30) 상품 구매 고객에게 면세포인트 5천 원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야간 특화 혜택을 마련했다.

온라인에서도 밤 6시부터 11시까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에브리 나잇 야시장’, W컨셉의 인기 상품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 심야 전용 할인 행사가 이어진다.

인기 상품 ‘TOP100’ 대거 할인
신세계그룹은 고객 수요를 분석해 엄선한 ‘렌쇼페 스타템 TOP100’을 특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4월 4~6일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며, 수입 포도 전 품목 역시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매일 2개 상품을 선정해 초특가에 판매하는 ‘타임딜 프로모션’과 ‘랜더스 쿠폰팩’ 등을 통해 야구팬을 겨냥한 혜택을 강화했다.

이마트24는 행사 기간 동안 과자, 음료, 맥주 등 70여 종의 상품을 1+1 덤증정으로 판매하고, CJ ONE포인트 결제 시 비타민음료 10종을 50% 할인해 제공한다.

야구•F1 체험으로 ‘눈길’
신세계그룹은 쇼핑뿐만 아니라 체험형 이벤트도 대거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선 인기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협업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장에선 야구 스윙 체험존과 경품 이벤트가 마련돼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한 신세계사이먼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레고 글로벌 F1 레이싱 프로젝트’를 운영, F1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을 통해 현장 방문객의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 축제’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반려견 관련 행사 ‘랜 Dog’s Spring Festa’를 연다. 정관장 지니펫, 스텔라앤츄이스 등 브랜드가 참여해 간식과 유모차 등을 할인 판매하며, 4월 6일에는 유명 수의사의 강의도 진행된다.

고물가 속 ‘득템 찬스’ 대규모 클리어런스 세일
신세계백화점은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팩토리 스토어 골프 대전을 열고, 이마트에서는 아이폰과 레고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창원에 홈구장을 둔 NC다이노스와 협업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마트 창원점과 마산점에서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야구 티켓을 증정한다.

AI 외계인 ‘버추얼 아이돌’ 마케팅
신세계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외계인 버추얼 아이돌’ 18명을 내세운 신개념 마케팅을 시도한다. 각 계열사를 대표하는 18명의 AI 모델이 쇼핑 설렘을 전하는 콘셉트다.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SNS에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선 24K 골드바 증정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투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이들의 얼굴이 담긴 포토카드 형태의 할인 쿠폰은 전국 CGV, 랜더스필드, NC다이노스 구장, 와인앤모어 매장 등에서 배포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고물가 속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봄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 체험 이벤트를 통해 쇼핑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