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개발’…‘중단된 신흥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살리다’

  • 등록 2025.03.26 12: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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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구일개발의 ‘심폐소생술’
외부종합감사와 투명한 사업 운영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1년 넘게 방치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기적처럼 부활했다. 인천광역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 위치한 인천 신흥동3가 지역주택조합은 건설사 부도로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고군분투 끝에 정상화를 이루어냈다.

 

2023년, 글로벌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건설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해당 조합의 시공사였던 00토건은 착공 7개월 만에 경영난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을 선언했다.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또한,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해당 사업장을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지정하며 분양 대금 환급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결성됐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구일개발의 ‘심폐소생술’

 

조합을 정상화하기 위한 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 현재의 조합장 김대길 씨와 ‘구일개발(주) 최대남 대표’와의 만남이다.

 

김대길 조합장은 “구일개발을 선택한 이유는 실력뿐만 아니라 최근의 성공적인 업무대행 성과들과 회사의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외부종합감사와 투명한 사업 운영

 

2024년 4월, 조합은 인천지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임시총회를 열어 기존 임원들을 해임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그러면서 구일개발에 외부종합감사를 의뢰했고, 문제가 된 사항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대길 조합장은 “구일개발은 저희를 가르쳐가며, 사업 재추진을 위한 다양한 실무적 해결책을 하나씩 제시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 조합규약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교육하며 투명한 조합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024년 10월, 구일개발은 조합원들의 만장일치로 업무대행사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9월에는 새로운 시공사로 라온건설을 선정했다. 2024년 10월에는 대출자서와 하도급업체 유치권 협의 등을 마무리한 후, 2024년 11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1년 넘게 방치되었던 현장은 현재 22.0%의 공정률을 달성하며, 오는 6월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남 대표는 “조합의 정상화는 많은 분들의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조합원들과 광주은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1년 넘게 방치된 사업장에서 재착공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조합원들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기관인 광주은행은 PF대출과 중도금대출 증액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사업 정상화를 도왔다. 금융기관의 유연한 지원 덕분에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일개발’의 성공적인 정상화 사례는 단순히 건설업체의 실력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열정과 협력, 그리고 금융기관의 지원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볼수 있다.
 

정길종 기자 gjchung11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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